영덕군(군수 김광열)이 한 해 동안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빛나온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깊은 감동의 시간을 만들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이웃을 돌봐온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하나로 모이며 공동체의 뿌리를 더욱 단단히 다졌다.
2025년 영덕군 자원봉사자대회가 지난 5일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시상과 축하를 넘어, 지역사회에 스며든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문화로 풀어낸 감동의 무대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열 영덕군수를 비롯해 김성호 영덕군의회 의장, 황재철 경상북도의회 의원, 자원봉사자와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회의 문은 블루아라 합창단의 공연으로 열렸다. 30여 명의 지적 및 자폐성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이 합창단은 음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이 정성스레 쌓아올린 화음은 관객의 마음에 긴 여운을 남겼다.
이어 권용걸 영덕군종합자원봉사센터장이 대회사를 전했고, 김광열 군수는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손길이 우리 지역을 밝히는 등불이 됐다"며 "여러분이 있어 영덕은 늘 따뜻한 곳으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호 영덕군의회 의장도 격려사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내빈 및 참석자가 주제곡 '하나되어'를 함께 부르며 연대의 뜻을 노래했고, 1부 마지막 순서로 벨라미치 솔리스트 앙상블이 감성적인 클로징 공연을 선보였다.
한 해 동안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친 이들을 기리는 시상도 이어졌다. 사)한국여성유권자 경북연맹 영덕지부(회장 박신혜)를 포함해 총 12개 단체가 영덕군 우수 자원봉사단체로 선정돼 무대에 섰다. 특히 기부 부문에서는 이건 건축사 사무소의 이광일 대표가 우수 자원봉사자로 이름을 올리며 지역사회 공헌의 본보기를 보였다.
대외 수상으로는 경상북도 자원봉사 유공단체로는 우아미봉사단이 선정됐으며, 대한적십자사 영덕군협의회의 최미경과 영덕군학생상담자원봉사자연합회의 임혜현은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한국자원봉사센터 협회장 표창은 황희숙과 오동화에게 수여됐다. 다양한 분야에서 흘린 땀방울이 각기 다른 이름으로 무대 위에서 빛났다.
2025년 영덕군 자원봉사자대회는 말보다 행동으로 증명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진정성의 기록이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이들이 자원봉사라는 이름 아래 하나의 마음으로 이어졌고, 그 만남은 지역을 감싸는 큰 울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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