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 KT&G 상상마당 부산이 공동으로 준비한 청년 예술가 3인전이 오는 9일부터 21일까지 KT&G 상상마당 부산 4층 갤러리에서 펼쳐진다.
부산문화재단은 전시 기획부터 설치·운영까지 두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마련한 이번 전시가 부산 현대 미술의 차세대를 이끌 청년 창작자들의 신작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땅에 머무르는 법'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공간과 시간, 기억을 해석하는 세 작가의 관점을 다양한 매체로 표현한다. 김민송·남성원·이유진 작가가 참여해 회화·영상·설치·시아노타입으로 구성된 3개 섹션을 구성했다.
남성원 작가는 재난 이후 세계와 인간 존재의 불확실성을 SF적 상상력으로 확장한 회화를 통해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탐색한다. 김민송 작가는 자연의 생명성과 사라짐의 기록을 회화와 시아노타입으로 재구성하며 오래된 사물과 잊혀지는 언어의 의미를 들여다본다.
이유진 작가는 가덕도의 군사 기지 시절부터 신공항 건설까지 이어지는 지역 변화 과정을 아카이브 형식으로 시각화해 장소성의 전환을 주제로 한 설치·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장 일부 공간에는 관람객이 직접 머무르고 체험할 수 있는 요소를 배치해 청년 예술가들이 제시하는 머무름의 감각을 적극적으로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이번 전시는 부산문화재단과 KT&G 상상마당 부산이 공동 주관하는 협력형 전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T&G 상상마당 부산은 전시공간 제공과 현장 관리 및 홍보, 부산문화재단은 작가 공모·선정 및 전시 기획을 담당하며 기관 간 역할을 분담해 완성도를 높였다. 두 기관은 올해 다양한 사업으로 협업을 이어가며 지역문화 예술 생태계를 확장하는 민관 협력 모델을 만들고 있다.
오재환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청년 예술가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민관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해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만들고자 하는 공동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의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와 협력 모델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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