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본격적인 겨울철 전력피크기를 앞두고 전력수급 안정 대책 점검에 나섰다. 한수원은 8일 경주 본사에서 전사 원자력발전소장 회의를 열고 모든 원전의 안전운영 체계를 재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조석진 기술부사장을 비롯한 본사 경영진, 5개 원자력본부 발전소장이 참석해 ▲겨울철 수요 급증에 대비한 전력수급 관리 ▲현장 안전점검 계획 ▲비상대응 체계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했다. 최근 AI 산업 확대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 예측이 어려운 기상 변화 등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각 발전소별 대책과 대응체계를 중점 논의했다.

한수원은 특히 폭설·한파 등 이상기온에 따른 자연재해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전 원전본부를 대상으로 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경영'도 시행할 계획이다.

조석진 한수원 기술부사장은 "AI 시대 전력수요 증가와 이상기후 등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빈틈없는 대비와 체계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겨울철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