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9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내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있다며 유류세 인하 등 에너지 가격 폭등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환율 급등으로 에너지 수입 원가가 크게 상승했고 국민과 산업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민생 위기로 번지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제 유가는 배럴당 60달러 초반이다. 최근 1년 내에 최고치였던 82달러에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가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유가는 치솟고 있다.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1746원, 서울은 1807원으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와 유사 수준까지 치솟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향후 1450원대 이상의 고환율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화물 운송 종사자의 연료비 부담, 가계의 난방비 부담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영세 화물 운송업자는 수익성 약화를 피할 수 없고, 이미 식품 물가 상승을 경험하고 있는 서민 가계는 2·3중으로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송 원내대표는 "정부는 서민과 영세 운송업자를 위한 에너지 가격 폭등 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것으로 촉구한다"며 "첫째, 지난해 국제 유가 하락을 이유로 20%에서 15%로 축소했던 유류세 인하 폭을 즉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둘째, 서민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한 에너지 바우처 예산 4940억원을 2026년 회계연도 시작 즉시 곧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환율 급등과 에너지 가격 폭등은 명백하게 이재명 정부의 잘못된 경제 운영이 초래한 결과"라며 "그 부담을 국민에게 떠넘기려는 시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부는 서민과 산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한 야당의 정책 대안을 즉각 시행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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