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이 도시 소비층을 겨냥해 서울 성수동에서 연 팝업스토어가 주말 이틀간 2천 명 넘는 방문객을 모으며 지역 농산물 마케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감성과 체험을 결합한 방식으로 젊은 층의 참여와 관심을 끌어낸 이번 행사는, 단순 판매를 넘어 지역 이미지 제고까지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이 12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개최한 '봉화사과 팝업스토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주말 양일 동안 약 2천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예약 접수가 조기 마감되고 현장에도 긴 줄이 늘어서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2030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기획돼, 단순한 판매 행사에서 벗어나 감성 체험형 콘텐츠 중심의 홍보 행사로 구성됐다. 입구부터 실제 사과가 열린 나무와 농기계 경운기를 배치해 도심 속에서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전시장 곳곳은 포토존으로 꾸며져 자연스럽게 SNS 확산이 이루어졌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사과 개수 맞히기, 품질 좋은 사과를 찾는 게임 등 봉화사과의 맛과 품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미션이 마련됐고, 성공한 참가자에게는 봉화사과 탄산음료 '애사비'와 손난로, 키링, 스티커 등 굿즈가 제공됐다. 특히 '애사비'는 행사장에서만 시음 가능한 한정 상품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시각, 후각, 청각을 모두 활용한 몰입형 구성으로 브랜드 경험을 강화했다. 사과 향이 담긴 미션지와 디퓨저, 자연의 소리와 매미 소리가 흘러나오는 공간 연출, 다양한 품종의 사과 실물 전시 등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오감으로 기억되는 경험을 제공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간이 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확인됐다. 응답자의 92%가 '봉화사과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 88%는 '앞으로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 시민은 "이번 행사로 봉화라는 지역을 처음 알게 됐고, 사과 당도가 높아 인상 깊었다"며 "마트에서도 봉화사과를 찾아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봉화사과의 도시 소비 시장 진출을 위한 첫 행보로, 지역 농산물의 품질 우수성을 도심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감성적으로 구축한 사례로 평가된다.
신종길 봉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행사는 도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젊은 세대 취향에 맞춘 콘텐츠를 활용해 봉화 농산물의 경쟁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봉화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계절별 팝업스토어 운영, 브랜드 디자인 고도화, 온라인 마케팅 강화, 굿즈 개발 등 도시형 홍보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해발 4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재배되는 봉화사과는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해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전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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