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9일, 6·25전쟁 참전유공자인 고(故) 박경열 상병과 고(故) 전장옥 준위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수식은 전쟁 당시 전달되지 못했던 훈장을 70여 년 만에 직접 유가족에게 전달하며 고인의 공훈을 기리는 자리였다.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서 용감하게 헌신한 군인에게 수여되는 훈장으로,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추진한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이번 전수가 이뤄졌다.
훈장을 전달받은 박용석 씨는 "고인의 공훈을 다시 마음에 새길 수 있어 감사하다. 오래도록 가족이 기다려온 의미 있는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산시는 올해 보훈수당 인상, 참전명예수당 신설 계획 등 보훈가족 지원 제도를 강화했으며, 독립유공자 명예수당, 생활보조수당, 묘지 벌초비,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나라를 지켜낸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보훈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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