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사건/사고

[이슈PICK] '시그널2' 어떻게 되나…조진웅 파장에 제작사·개미들 '비상'

 

image

배우 조진웅의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이 연예계를 넘어 증권시장까지 흔들고 있다. 조진웅이 차기작 주연으로 참여한 대형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의 방영이 불투명해지면서 제작사 및 관련 미디어 기업들의 주가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41% 하락한 3만 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 ENM과 콘텐트리중앙은 장 초반 소폭 반등했지만 전날 각각 -0.66%, -1.49% 하락 마감하며 이틀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부진한 실적에 조진웅 악재가 겹쳤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조진웅은 내년 tvN 창사 20주년을 맞아 준비된 대형 프로젝트 '두 번째 시그널'의 남주인공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이 작품은 스튜디오드래곤,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등이 공동 제작한 수백억 원 규모의 작품으로, CJ ENM은 방영 전부터 중국 동시 송출을 논의하는 등 전략적 기대작으로 키워왔다.

 

증권가 역시 해당 작품이 CJ ENM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높은 기대감을 보였지만, 조진웅을 둘러싼 논란이 터지며 상황이 뒤바뀌었다.

 

지난 5일 한 매체가 조진웅의 고교 시절 강도·강간 사건 연루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던 전력, 그리고 2003년 극단 단원 폭행으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다음날 조진웅은 모든 활동 중단과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고, 이에 따라 이미 촬영을 마친 '두번째 시그널'의 정상적인 방영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드라마 측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주연 배우 교체 및 재촬영 여부, 방영 연기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불확실성은 곧바로 주가에 반영돼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는 상황이다.

 

온라인 종목 토론방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조진웅 때문에 작품이 끝났다", "OTT에서만 조용히 공개하는 게 최선일 듯", "악재가 너무 크다. 기대작이 대박 나도 이 정도면 주가가 오르기 어렵다" 등 실망감을 토로하고 있다.

 

엔터·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주연 배우 교체는 제작비 폭증과 일정 차질을 뜻하기 때문에 이미 완성된 드라마라면 타격이 상당하다"며 "방영 여부가 불투명해지면 관련 제작사 실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진웅 논란은 연예계 도덕성 문제를 넘어, 대형 제작사 실적과 투자자 심리에까지 파급된 상황이다. 향후 제작사와 방송사의 결정이 엔터주 흐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