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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코운용 "아시아 밸류에이션, 역사적 저평가 국면...장기 성장성 등 기대감"

글로벌 경제 단기 반등 전망...아시아 수혜 가능성

조슈아 크랩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개최된 '2026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신하은 기자

네덜란드 최대 자산운용사인 로베코자산운용이 내년 세계 경제에 대해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을 점치며, 주식시장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겸비한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0일 조슈아 크랩 로베코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는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의 밸류에이션은 절대적 저평가뿐 아니라 역사적 기준 대비 매우 저평가 국면에 있다"며 "아시아 자산군 전반에 걸친 회복 탄력성, 기업들의 이익 성장 잠재력,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등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미국의 밸류에이션은 매우 높은 상태인 반면, 아시아는 전반적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로베코운용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살펴본 연말 성적표에서 미국 증시는 늘 상위권에 위치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10월 30일 기준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 지수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3.5%로, MSCI 미국 지수 수익률을 16.9% 상회한다. 미국이 다른 국가 대비 실적이 낮게 나타난 것은 굉장히 오랜만의 상황으로 자산 비중의 분배 변화와 투자 고민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은 강세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미국 주식시장이 고평가된 상태인 것은 분명하지만 중간 사이클 금리인하 이후 통상적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무역 긴장감 완화, 관세 불확실성 등이 점차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어 크랩 대표는 "2026년 금융시장의 기회 범위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라며 "달러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외 지역의 미국 대비 초과성과 발생 확률이 69%에 달한다"고 짚었다.

 

다만 조율된 전환 국면에서 수혜 가능성이 높은 큰 주식 자산의 위치는 미국 외 지역을 중심으로 우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로베코운용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9%에서 18%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되며, 재배치 수요 가능성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국 주식 대비 저평가된 상태로 거래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시장의 경우, 각 국가별로 다른 베네핏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주식시장의 밸류업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크랩 대표는 "한국의 밸류업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대비 시장도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특히 한국의 자본시장 개혁의 노력은 법제화·의무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속도가 빠를 것"으로 평가했다.

 

일본 역시 3~4년 전부터 기업 지배구조 개혁을 통해 주주들의 이익 증대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일본의 새로운 성장 동력 중 하나로는 미흡했던 인공지능(AI), 민간 설비투자로의 자본 지출 증가를 꼽았다. 크랩 대표는 "산업 구조 재편의 지속과 미흡했던 설비투자 자본 지출 증가로 기업들의 마진이 점차 상승할 것"이라며 "일본 내 파산이 늘고 있는 점도 좀비기업 정리 차원에서 불필요한 경쟁을 줄여주는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아세안, 동남아, 중국 등의 향후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개별 종목 중 주가수익비율(PER) 11배 이하 구간에서 전술적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제언이다. 시장 안정성이 높은 선진 시장으로는 싱가포르와 호주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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