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대한민국 대표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석화) 산업이 위기에 빠진 것을 두고 "산업재편과 체질 전환이 시급하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글로벌 공급 과잉과 무리한 설비 증설에 고금리, 고환율, 고비용의 3중 압박이 더해지면서 산업의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국내 3위 에틸렌 생산 업체인 여천NCC는 3공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며 "제대로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3년 안에 국내 석화 기업의 절반이 도산할 수 있다는 보스턴컨설팅그룹의 경고도 나왔다"고 했다.
이어 "타이밍을 놓치면 제조업을 지탱하는 기반 산업이 무너지고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도 현저하게 악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 대표는 "정부가 산업 재편의 방관자가 돼선 안 된다"며 "자구안을 내라고 독촉만 할 것이 아니라 금융·세제 지원, 에너지와 물류비 절감, 규제 완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서 체질 전환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특히 산업용 전기요금의 인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우리나라의 단위당 전기요금은 192원으로 미국의 112원, 중국 127원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싼 전기요금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트리고 있다"며 "여수와 서산을 비롯한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만이라도 전력산업 기반 기금을 면제하도록 전기사업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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