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 약화·국채 공급 증가로 금리 전반 상승
외국인 보유잔액 329조5000억원...순매수 지속
국내 채권시장이 11월 금리 급등과 대규모 국채 발행 영향으로 전반적인 금리 상승세와 거래 확대 흐름을 보였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외국인 매수세 변화가 맞물리며 금리·발행·유통 전 영역에서 뚜렷한 변동성이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1일 '2025년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국채 발행이 예년보다 늘면서 11월 국채 금리는 10월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미국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지표 공백, 연말 기관투자자의 북클로징 수요 감소 등도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은이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이후에도 금리는 재차 뛰었다.
채권 발행은 확대됐다. 11월 전체 발행 규모는 85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8조3000억원 늘었다. 국채·특수채·금융채 발행이 증가한 반면, 회사채는 연말 결산기를 앞두고 2조8000억원 줄어든 7조원을 기록했다. 순발행 규모는 35조4000억원, 전체 발행잔액은 304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시장은 위축세를 보였다. 전체 수요예측 금액은 15건, 1조33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참여금액도 줄었으나 참여율은 306.6%로 상승했다.
유통시장에서는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455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93조원 넘게 늘었다. 10월 긴 연휴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국채·통안증권·금융채 모두 거래가 확대된 영향이다. 개인은 2조2000억원을 순매수해 전월 대비 매수 규모를 늘렸다.
외국인 매수세는 11월 급증했다. 외국인은 총 20조4000억원을 순매수해 전월 대비 18조원 넘게 늘었다. 환율 상승과 시장금리 상승으로 재정거래 유인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액은 329조5000억원까지 증가했다.
단기금리 지표인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도 큰 폭 상승했다. 11월 말 CD금리는 전월 대비 25bp 오른 2.80%를 기록했다.
전문투자자전용(QIB) 시장에서는 새로 7건, 1조3226억원이 등록되며 누적 등록 규모가 199조400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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