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200% 급등·상위 계좌 매수 집중이 지정 사유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가 한국거래소의 투자경고 종목 지정 영향으로 11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0.68% 내린 5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때 57만7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SK스퀘어 역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전날 두 종목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두 종목의 종가가 지난해 12월 10일 대비 200% 이상 상승했고,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최근 15일간 시세 영향력이 큰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4일 이상 기준치에 해당한 점도 투자경고 사유로 판단했다.
투자경고가 지정되면 매수 시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고 신용융자 매수는 불가능해진다. 지정 이후 2일 동안 40% 이상 급등하고 지정 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에는 1회에 한해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대체거래소 프리마켓에서도 투자경고 조치로 거래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코스피 대형주로까지 경고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끈다. 이날 기준 코스피200 내에서 SK하이닉스(시총 2위), 두산에너빌리티(8위), SK스퀘어(14위), 현대로템(33위) 등이 모두 투자경고 종목에 묶여 있다. 코스피200 시가총액의 약 20%가 경고 지정 상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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