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연말 조직 개편 및 사장·임원 인사를 앞두고 '새판 짜기'를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부문과 국내사업본부, 제네시스사업부 지휘부 교체에 이어 완성차 개발을 총괄하는 연구개발(R&D)본부 수장 교체에 나서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양희원 현대차 R&D본부장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만프레드 하러 제네시스 &성능개발담당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사장은 오는 15일 남양연구소에서 퇴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다음 주 사장단 인사에서 하러 부사장을 사장 승진 후 R&D본부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하러 부사장은 루크 동커볼케 사장,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 등 현대차의 다섯번째 외국인 사장이 된다.
하러 부사장은 아우디와 BMW, 포르쉐 등에서 섀시와 소프트웨어 등 핵심 개발을 총괄한 인물이다.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애플카)도 주도하며 IT업계에도 몸을 담았다. 현대차그룹에는 지난 5월 합류했다. 현대차 R&D본부장은 남양연구소 수장으로 신차 개발과 선행 기술 연구 등을 총괄하는 자리다.
앞서 현대차 국내사업본부를 이끈 정유석 부사장 후임으로 국내판매사업부장 김승찬 신임 부사장이 승진 임명됐다. 김 부사장은 기존 직무와 겸임하며 국내판매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김 부사장은 국내 판매 전략과 현장 운영을 오래 다져온 실무형 인사다. 이번 인사는 체계 일원화와 판매 조직의 기동성 제고를 노린 조치로 풀이된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이끄는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송민규 부사장 자리에는 북미권역상품실장 이시혁 신임 전무가 승진해 발탁됐다. 이 전무는 북미권역기획실장, 북미법인(GMNA)업무총괄 등을 맡아 오며 현지 시장 구조와 소비자 요구를 정교하게 읽어내는 역량을 쌓아온 인물이다.
자율주행 부문을 이끌어온 송창현 사장의 사임으로 현재 공석인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은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전후로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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