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생태자산인 번계들과 개산들을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전문가와 시민이 머리를 맞댄 이번 포럼에서는 환경 보전과 교육의 접점을 찾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영주시는 12월 11일 영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생태교육지구 조성 포럼'을 개최하고 번계들·개산들을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은 지역의 자연환경을 미래 세대의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번계들과 개산들은 산과 하천, 습지, 들녘이 어우러진 복합 생태지대로, 영주의 생태적 특징이 잘 보존된 공간이다. 영주시 주요 생태자산으로 평가받는 이 지역은 국가정원 후보지로도 거론돼 왔으며, 이번 포럼을 통해 교육지구 조성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좌장은 김철진 영주시 정책자문위원이 맡았으며, 주제발표에는 이삼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와 박기범 경일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생태특성과 보전 전략, 교육적 활용 방향에 대해 심층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이상근 영주시의회 부의장, 송시훈 한국유역환경학회 회장, 송병권 영주상공회의소 국장, 윤재현 내매교회 목사가 참여해 생태 자원의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생물다양성 보존, 지역 주민의 참여 확대, 생태체험 기반 교육 콘텐츠 개발, 제도적 지원 방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으며, 실행 가능한 중장기 전략 수립에 대한 필요성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영주시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지역 생태의 고유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교육과 연계한 체계적 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역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생태 감수성 제고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번계들과 개산들은 풍부한 생물다양성과 자연성이 그대로 살아 있는 영주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속가능한 생태교육 기반을 구축해 지역의 미래 역량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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