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이 채용 공고 기반 AI 인력 현황과 산업 수요를 종합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에서 처음 시도된 연구다.
보고서는 동남권 대학 AI 전공 졸업자의 취업 특성과 부산 기업의 인력 수요를 분석해 지역 산업 기반 AI 인재 양성 방안을 담았다. 1만 439건의 채용 공고 데이터로 지역 AI 직무 구조를 파악하고 기업 인터뷰를 병행해 현장 요구를 반영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분석 결과 동남권 AI 전공 졸업자는 제조업,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등에 주로 취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남권 안에서는 제조업과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등 제조·생산 기반 산업 중심의 취업 구조가 두드러졌다.
채용 공고 분석에서 부산은 '제조 기반 생산 기술 관리(Topic-2)'와 '임베디드·서버·웹 기반 시스템 개발(Topic-7)' 직무 비중이 수도권과 전국 대비 높게 나타났다.
이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2024년 연구 결과와 유사한 경향이다. 부산에서는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과 시스템 개발·운영이 가능한 AI 활용 인력, 즉 도메인 융합형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기업 심층 인터뷰에서는 부산 주력 산업인 제조·해양·모빌리티와 연계한 현장 문제 해결 중심 실습 교육 강화, 산학 기반 공동 프로젝트 확대, 숙련·경력 인력의 지역 내 유지 기반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BISTEP은 AI 핵심 인력 및 도메인 기반 AI 활용 인력 양성 체계 구축, 산학 협력 기반 AI+X 프로젝트와 장기 인턴십 확대, 재직자·재취업자 대상 실무 중심 업·리스킬링 지원 강화 등의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김영부 원장은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한 AI 인재 양성 체계 마련은 부산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가 대학·기업·지자체가 함께 활용할 기초 자료로써 부산형 AI 인재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고서 전문은 BISTEP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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