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국내 연구 행정 선진화를 위한 전문가 양성에 본격 나섰다.
UNIST는 지난 10일 부산 기장 아난티 코브에서 '2025 UNIST 연구 행정의 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3회를 맞은 이 행사에서는 연구 행정의 중요성과 국내 연구 행정 선진화 과정을 공유하고, '연구 행정 전문가 인증서' 첫 수료식도 열렸다.
UNIST 소속 연구 행정 담당자 등 140여 명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함께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된 '연구 행정 전문가 양성 과정 교육'을 통해 탄생한 연구 행정 전문가 인증 획득자는 2명이다. 이들은 레벨1 인증을 획득했으며 교육학점 40학점 이상 이수, 경력 1년 이상, 평가 시험 70점 이상 획득이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서근숙 연구원은 "행정연구원 멘토로 활동했던 경험이 실제 전문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처음 멘토링했던 연구원들에게 고맙고, 앞으로도 연구 행정 발전에 도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래 총장은 "UNIST는 연구 행정 선진화를 선도하는 파이오니어로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다"며 "첫 인증서 획득자 탄생을 축하하며 연구 행정가들이 스스로 성장하고 서로 소통하는 문화를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프로그램에서는 급격한 기술 변화를 맞고 있는 연구 행정 환경의 미래와 연구 행정 현장의 대응책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안현실 부총장은 'AI 시대의 연구 행정' 특별 강연을 통해 "연구 지원 시스템도 AI 기반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연구 행정가가 이런 변화를 선도하는 전문 파트너로 역할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호 팀장이 정부와 민간의 연구 행정 선진화 정책과 최신 동향을 공유하며 "정책 변화에 발맞춰 UNIST도 현장 중심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수연 팀장은 체계적 연구 행정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연구 행정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 운영 성과와 인증제 도입 현황을 보고했다.
오후 시간에는 연구 행정 현장 문제를 직접 해결해 보는 참여형 프로그램 '집행의 기술: AI 편'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그룹별로 팀을 구성해 AI 기반 연구 개발비 집행 개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브레인 스토밍·발표·현장 투표를 거쳐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김관명 처장은 "연구 행정은 연구 현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축으로, UNIST가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며 "연구자들이 연구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연구 행정 지원 체계를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구 행정의 날'은 미국이 9월 25일을 '국가 연구 행정의 날(National Research Administration Day)'로 공식 제정해 연구 행정 종사자의 공헌을 기리고 대중적 인식을 높이는 데서 비롯됐다. UNIST는 이런 국제 흐름을 국내에 도입해 연구 행정 전문성 향상을 선도하고 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