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청과 청송군청 소속 공직자들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서로의 지역에 총 300만 원을 기부하며 이웃 간 상생의 모범을 보였다. 이번 상호 기부는 단순한 재정 후원을 넘어 지역 간 신뢰와 협력의 가치를 실천한 상징적인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봉화군청 재정과와 청송군청 재무과 직원들은 지난 11일, 각각 150만 원씩 총 300만 원을 상대 지자체에 기부했다. 두 지역 공무원들이 한뜻으로 참여한 이번 기부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고, 기부문화의 정착과 확산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금대원 봉화군청 재정과장은 "이번 상호기부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가 더욱 활성화 되고, 양 지자체 간의 교류와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굳건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타 지자체에 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금 10만 원까지는 전액, 그 초과분은 16.5%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제공되며, 기부금의 30% 한도 내에서 지자체별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는 단순히 지방 재정에 힘을 보태는 데 그치지 않고, 기부자의 고향에 대한 애정과 지자체 간 연대를 촉진하는 새로운 사회적 흐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온라인 플랫폼 '고향사랑e음'이나 NH농협은행 전국 지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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