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는 지난 11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제2회 기증자의 날' 행사를 열고, 2025년 유물 기증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96세 이창식 선생, 투병 중인 유보라 장로, 김준혁 국회의원 등 기증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기증증서와 감사패가 전달됐다.
올해 기념관에는 총 7명의 기증자가 사진·고문서·비석 등 3,425점의 소중한 자료를 기증했다.
독립운동가 김덕용(1900~1919) 선생의 후손 김명기 씨는 1960년대 3·1절과 4·15 추모제 관련 사진을 기증했으며, 이 가운데는 스코필드 박사 방문 사진도 포함됐다.
조문기(1927~2008) 선생의 사위 김석화 씨는 조문기 선생 관련 사진첩과 자료 3,000여 점을 기탁했다. 이는 2019년 700여 점을 기증한 데 이어 남아 있던 자료를 모두 기증한 것이다.
유보라 장로는 강화진위대 출신 유홍준 전도사(조부), 삼일학교 교사이자 제암교회 목회자였던 유부영 목사(부친) 관련 사진과 비석 등 36점을 기증했다. 이는 수원·화성 지역 기독교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창식 전 경인일보 편집국장은 1968년 제암리 학살 사건을 사과하고 성금을 전달하기 위해 방한한 오야마 레이지 목사의 친필 편지를 기증했다.
홍남후(1871~1924) 선생의 손자 홍사웅 씨는 지난해 40여 점에 이어 올해는 한글 편지 등 8점을 추가 기증해 홍남후·홍열후·홍관후 3형제의 독립운동 연구에 기여했다.
김준혁 국회의원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 하사된 도검 1점을 기증하며 주목을 받았다.
독립운동가 김연방(1881~1919) 선생의 후손 김주용 씨는 과거 1,000여 점의 자료를 기증한 데 이어 올해는 일제강점기 묘적계(墓籍屆) 2점을 추가 기탁했다.
한동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장은 "귀한 자료를 기꺼이 기증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증 유물은 연구를 통해 시민들에게 지역 독립운동의 의미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전시·교육 자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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