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수산계고교 공동 실습선 해누리호 취항식을 12일 부산 영도구 부산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취항은 국내 최초로 정부와 5개 시·도 교육청, 수산계고교가 공동 시행한 실습선 건조 사업의 결실로, 미래 해양 인재 양성과 수산업 전문 인력 확보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동 실습·공동 소유' 모델로 추진된 해누리호 건조 사업에는 총 약 420억원이 투입됐다. 해양수산부가 50%, 인천·경북·전남·충남·경남 5개 교육청이 각 10%씩 공동 투자하고 공동 소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방교육청이 단독으로 실습선을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중앙 정부와 지방이 협업으로 교육 기반 시설을 마련한 첫 사례로 평가받는다.
해누리호는 청년 해기사와 수산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설계됐으며 실제 어선과 동일한 환경에서 항해술, 항법 장비 운용, 어업 장비 조작, 안전·구조 훈련 등 현장 중심 교육이 가능하다.
선내에는 해양 드론 실습장, 간이 해양 안전 훈련장 등 실무 교육 공간이 확보돼 학생들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
해누리호는 내년부터 6개 수산계고교 학생들의 순환 승선으로 공동 활용된다. 기존 지역별 교육 인프라 격차로 발생하던 문제를 해소하고 현장 중심의 균형 있는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선 기피 현상과 고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청년 인력의 진로 선택을 촉진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김민종 원장은 "해누리호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최정예 실습선으로서 앞으로 20년 이상 우리나라 수산 분야 핵심 인력을 양성하는 요람으로 국가에 기여하게 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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