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이 2025년도 경상북도 식량시책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며, 기후 위기와 쌀 소비 감소 속에서도 강한 농정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전략작물 직불제, 농지 기반 개선, 재해 피해 대응 등 전방위 성과가 이번 수상의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군이 지난 18일 열린 '2025년도 경상북도 식량시책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으로, 농업 정책 전반에서의 우수한 추진력을 인정받은 성과다.
경상북도의 식량시책 평가는 도내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쌀 적정 생산 ▲식량산업 육성 ▲국비 확보 노력 ▲특수시책 ▲사업비 불용 규모 등 5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울진군은 모든 분야에서 고른 점수를 받으며 정책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 선제적 수급 조절과 농업 기반 강화
울진군은 쌀 과잉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벼 재배 면적 감축을 추진하고, 논 타작물 재배 및 전략작물 직불제를 적극 확대했다. 이를 위해 군비 포함 총 8억 9천만 원을 투입했고, 소규모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한 벼 종자(12만 7천 상자) 지원에도 2억 5천만 원의 군비를 들였다.
또한, 13년 만에 재개된 우량농지 객토사업에 8억 원을 투입해 100ha에 이르는 농지의 토양을 개량했으며, 볏짚 환원 사업도 전년 대비 185% 증가한 700ha 규모로 확대 추진해 친환경 농업 기반을 확충했다.
■ 이상기후 속 재해 대응으로 농가 경영 안정 도모
지난 수확기 집중호우로 벼 수발아, 콩 습해 등 심각한 농업 피해가 발생하자 울진군은 즉각적인 지원책을 시행했다. 벼 건조비는 ha당 40만 원, 콩 정선비는 ha당 30만 원을 지급하며 품질 저하에 따른 농가 피해를 줄였고, 공공비축미 6만 5천 가마를 전량 수매하는 동시에 재해 피해 벼 2,300여 가마도 예외 없이 매입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기후 변화와 쌀 수급 불안정 속에서도 자율적인 벼 재배 면적 조정과 신속한 재해 대응을 통해 농가와 행정이 함께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을 목표로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울진군 농업이 구조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군은 향후에도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맞춰 전략적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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