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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HLB그룹, '학동' 시대 연다..."계열사 역량 모아 '원팀' 경영"

23일 서울 강남 소재 'HLB 학동 사옥' 개소식에서 진양곤 HLB그룹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그룹 임원진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HLB그룹.

HLB그룹이 'Human Life Better(인류의 생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개선한다)'라는 경영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학동 시대'를 열었다.

 

HLB그룹은 2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HLB 학동 사옥'을 정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은 지난 2024년 2월 해당 건물을 매입 후 약 2년 만이다.

 

학동 사옥은 연면적 9610.13㎡ 규모에 지하 4층과 지상 7층을 조성했다. 학동 사옥은 HLB그룹 내 계열사 간 협업과 시너지 창출을 주도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해 HLB를 비롯해 HLB생명과학, HLB제약, HLB테라퓨틱스, HLB글로벌 등 서울 소재 주요 계열사가 한 공간에 집결한다.

 

HLB그룹은 ▲창의(Create) ▲도전(Challenge) ▲협업(Collaborate) ▲몰입(Concentrate) ▲변화(Change) ▲소통(Communicate) 등 6대 그룹 가치를 설정하고 이를 각 층에 유기적으로 반영했다.

 

계열사 간 물리적, 심리적 경계를 허물고 영감, 창의, 협업이 자연스럽게 순환하는 새로운 업무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각 계열사별 전략이 개별 기업은 물론 그룹 차원의 중장기 이익에 부합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실질적으로 HLB그룹은 지난 2일 발표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 계획에서도 각 계열사의 단독 대표 체제를 강화함과 동시에 계열사 간 기술 협업 등은 본격화하는 구도를 확립했다.

 

특히 오는 31일에는 '통합 HLB'가 출범한다. HLB와 HLB사이언스가 합병해 존속법인은 HLB가 되며 HLB사이언스는 해산한다. 양사의 신약개발 역량과 연구 인프라가 연결되면서 기업 경쟁력을 높인다. 항암제 중심의 기존 파이프라인을 패혈증, 대사질환, 면역질환 분야로 다각화해 성장동력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HLB와 HLB사이언스의 합병은 지난 8월 HLB와 HLB생명과학의 합병이 무산된 후 재추진된 것이기도 하다. HLB그룹은 최근 지배구조를 지속 개선해 왔다.

 

올해 4월 HLB제넥스는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기업 'HLB뉴로토브' 지분을 확보했다. 같은 달 HLB제약은 HLB생명과학의 의약품 유통 전문기업 '신화어드밴스'를 100% 자회사로 인수하며 의약품 제조부터 유통까지 수직 계열화를 이뤄냈다.

 

또 HLB이노베이션은 미국 바이오 기업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를 인수합병해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등 첨단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정조준한다.

 

HLB그룹은 제약·바이오 부문에서만 20여 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고 생활·건강·레저 부문에서는 HLB생활건강, 프레시코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와 함께 HLB그룹은'점'에서 '선', '면'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향성을 바탕으로 개별 기업에서 그룹 차원으로 상생하고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개소식 기념사를 통해 "새 사옥에서 우리는 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누고, 도전을 응원하며,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역할로 HLB가 한번 더 비상하는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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