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26일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국방과학기술 분야별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국방과학기술 신산업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방위산업 정책 지원 확대와 글로벌 국방시장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방과학기술이 미래 국가 경쟁력의 핵심 분야로 부상함에 따라, 포항시의 연구·산업 역량을 결집해 첨단 방위산업 분야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정규열 포스텍 융합대학원장, 이병훈 나노융합기술원장, 김창수 포스텍 국방과학기술전공 특임교수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해 포항시 국방과학기술 산업 육성 방향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방위산업용 철강 소재 산업 육성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범용 철강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방산 소재 분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해 지역 산업의 체질 개선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방산 소재와 함께 차세대 국방산업의 핵심 기술로 전력반도체 분야 육성의 중요성도 제기됐다. 나노융합기술원은 실리콘카바이드 기반 기술을 활용한 국방 전력반도체 연구 현황을 소개하며, 고효율·고신뢰 전력 시스템 구현을 위한 첨단 소재·반도체 기술이 향후 국방과학기술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은 방산 소재와 국방 첨단기술 분야의 기반이 이미 구축돼 있어 국방과학기술 산업 육성을 본격화하기에 유리한 여건을 갖춘 도시로 평가됐다. 포스코는 방산용 특수강과 후판 등 방위산업용 철강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차세대 함정용 신소재·강재 개발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방산 소재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텍은 나노융합기술원과 친환경소재대학원,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첨단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국방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소재·부품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8년 국방과학연구소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국방과학기술전공 개설, 국방과학기술협력센터 개소 등을 통해 국방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연구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철강을 비롯한 전통 산업 기반과 첨단 소재·반도체 기술 역량을 동시에 갖춘 도시"라며 "전력반도체와 방산 소재를 중심으로 국방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지역 기업 참여를 확대해 포항이 국방과학기술 기반의 첨단 방위산업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전력반도체와 방산 소재를 중심으로 한 국방과학기술 산업 육성 방안을 구체화하고, 국비 사업 발굴과 연계한 단계별 추진 계획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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