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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체질 개선 나선 K제약·바이오, JP모건 콘퍼런스서 글로벌 '승부수'

'제44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JP모건 공식 홈페이지.

지난해 약 20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를 축적한 K제약·바이오가 올해 첫 글로벌 행보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무대에 오른다. JPMHC는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헬스케어 투자 행사다.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주요 투자자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기술이전 및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가능성을 타진할 방침이다.

 

6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15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가 개최된다. 국내 기업의 참가 범위는 기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비롯해 독자 플랫폼을 구축한 바이오 기업과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전문 기업 등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기술수출 규모가 지난해 2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이번 행사 참가로 추가적인 기술수출 기대감이 커진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집계한 데이터를 살펴보면,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누적 기술수출액은 약 20조8350억원이다.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올릭스 등 플랫폼 기술을 앞세운 기업들이 잇따라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며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

 

이러한 성장세에서 JPMHC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투자를 유치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는 기폭제가 됐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술수출을 기록한 에이비엘바이오의 경우에도 JPMHC를 계기로 계약을 성사시켰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4월 글로벌 제약사 GSK와 4조원대의 그랩바디-B 기술이전을 체결했고 같은 11월에는 일라이 릴리와 3조원대 규모의 그랩바디-B 기술이전을 맺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창립 이래 매년 초청을 받아 왔다. 올해 행사에서도 신규 미팅을 진행하는 한편, 미국 법인 네옥 바이오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과 만나 향후 개발 전략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올해는 디앤디파마텍과 알테오젠이 15일 '아시아태평양 트랙' 발표 기업으로 선정됐다. 먼저 디앤디파마텍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DD01' 임상2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빅파마와의기술이전 및 사업화 기회 탐색에 나선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 원천 기술로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한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이 대거 참가해 수주 활동을 펼친다. 특히 이들은 미국 내 생산 기지를 마련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을 재정비하고 다양한 고객사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은 지난 2017년부터 10년 연속 공식 초청을 받고 있다. 이번에도 13일 행사 내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메인 트랙'에서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신규 위탁생산(CMO) 브랜드 엑설런스와 사업 계획, 초격차 생산 능력 등을 소개한다.

 

올해 1분기 미국 메릴랜드 락빌에 위치한 총 6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인 만큼, 향후 중장기 비전 발표가 주목받는다.

 

글로벌 생산에 돌입하는 셀트리온도 CDMO 사업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 인수를 완료했다.

 

셀트리온의 경우 신약개발 계획에도 업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JPMHC에서도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공개했고 이후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CT-P70, 다중 항체 면역항암제 CT-P72 등의 임상1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계획대로 획득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중 거점(듀얼 사이트) 운용 전략에 시동을 건다. 지난해부터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에서 ADC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3건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국내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의 1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2026년 정기 인사로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 임기를 시작하는 신유열 신임 대표도 해외 시장 개척을 이끌며 경영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전통 제약사 유한양행, 종근당 등이 기술수출한 파이프라인의 후속 연구결과도 나온다. 유한양행이 존슨앤존슨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적응증 확대, 종근당이 노바티스에 기술이전한 CKD-510의 임상2상 진행 등에 대한 내용이 다뤄진다. 후속 연구결과 성과에 따라 마일스톤 수령 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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