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회장 "AI 파도가 금융시장의 판 바꾼다"
KB금융그룹은 올해 경영전략으로 '전환과 확장'을 제시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AI라는 큰 파도는 금융시장의 판을 바꿀 것"이라며 "KB의 강점과 기반은 확실히 지키면서 새로운 환경에 맞게 사업방식을 전환하고, 그동안 집중하지 못했던 고객과 시장까지 우리의 시야와 사업의 경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AI로 구현한 디지털 시무식…패러다임 변화를 기회로
KB금융은 2026년을 여는 시무식을 대면이 아닌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했다. 양 회장은 AI 영상으로 재현됐고, 임직원들은 각자의 근무여건에 맞춰 사내 메신저 등을 통해 자유롭게 행사에 참여했다.
AI 등 기술 뿐 아니라 국가 사회적으로도 금융산업은 패러다임의 전환기다. 생산적 금융을 통해 경제의 성장 동력을 뒷받침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 뿐만 아니라 포용적 금융으로 취약계층을 지키는 방파제로서도 작동해야 한다.
양 회장은 "생산적 금융 등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를 전략적인 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사업성 평가 역량과 정교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머니무브(Money Move)로 흔들리는 이익 기반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문과 상담 중심의 영업을 통해 종합적인 자산·부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자본 효율적 IB 비즈니스로 체질을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국민 누구나 KB의 금융서비스를 누리는 포용금융을 본연의 비즈니스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단순한 규제준수가 아닌 모든 과정에서 소비자의 권익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는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확고히 정착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 KB 금융 영토 확장…핵심은 신뢰
고객과 시장은 확장한다.
양 회장은 "유쓰(Youth)와 시니어, 중소법인, 고자산가 등 그동안 놓쳤던 전략 고객군에 대한 그룹의 시장 지배력을 넓혀가야 한다"며 "새롭게 형성되는 디지털 자산, AI 비즈니스 시장에서도 우리가 먼저 고객과 사업기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임베디드 금융으로 고객 기반을 확장함과 동시에 올해부터 바뀌는 영업점 운영모델을 바탕으로 현장의 직원들은 보다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일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선도사와 제휴 및 투자로 사업 영역과 고객 네트워크를 넓혀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다만 모든 전환과 확장 전략은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정보보호, 사회적 가치(ESG)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 회장은 "금융의 핵심은 신뢰"라며 "KB는 가장 안전하게 내 정보와 자산을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 최적의 상품과 솔루션을 제시해주고 균형 있게 키워줄 것이라는 믿음을 고객과 시장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 조직개편, 경영전략과 디지털 혁신 융합
조직개편은 경쟁의 판이 바뀌는 금융 대전환 시대를 준비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먼저 디지털 AI 환경에서 금융회사 신뢰의 핵심기반인 정보보호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지주 정보보호부를 기존 IT부문에서 준법감시인 산하로 이동하고, 본부장급 전문가를 배치했다. 정보보호를 단순한 IT기술 이슈가 아닌 그룹 차원의 컴플라이언스 과제로 다룬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 5일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그룹 사이버보안센터'가 공식 출범했다. 최고 및 최신의 정보보안 기술을 연구하고 그룹 전체의 사이버 침해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그룹의 컨트롤 타워로는 CIB(기업투자금융)마켓부문을 새로 만들었다. CIB와 자본시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그룹의 투자·운용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한다.
핵심계열사인 은행은 생산적 금융 지원 조직인 성장금융추진본부를 신설하고 여신 관리·심사 조직을 재편해 생산적 금융의 실행력을 한층 강화한다. 앞서 KB금융은 지난해 7월 포용금융 전담부서를 선제적으로 신설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미래전략부문을 새로 만들었다. 그룹의 전략·시너지·ESG를 담당하는 '전략담당'과 AI·데이터·디지털혁신을 담당하는 'AI·DT추진본부'를 통할한다. 그룹의 AI 전환(Transformation)을 본격화하고, 디지털 자산 등 새롭게 형성되는 비즈니스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해 대면과 디지털 채널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전략 수립 및 실행체계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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