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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새해에는 꼭!" 식품업계, 간편한 식단 관리 제품 출시 봇물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프로틴밀, 더 건강한 저당 닭가슴살, 마녀스프, 고소한 훈제 메추리알/각사 제공

새해를 맞아 건강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단순히 체중 감량이나 단기 다이어트에 그치지 않고, 식단·운동·생활습관을 장기적으로 관리하려는 흐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특히 개인의 건강 관리 역량을 하나의 경쟁력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식품 소비 패턴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은 병원 치료 중심의 사후 관리보다 일상 속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셀프 헬스케어(Self Healthcare)'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26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건강지능(HQ, Health Quotient)'이 주목받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이해하고, 영양·운동·휴식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식품 선택 기준 역시 '맛'이나 '가격'에서 '영양 설계'와 '관리 편의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고물가·고령화·1인 가구 증가라는 구조적 요인과도 맞물린다. 외식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집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으면서도 영양 균형을 갖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단백질, 저당, 저칼로리, 고영양을 키워드로 한 제품군이 식품업계의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정식품은 단백질과 에너지 보충을 동시에 고려한 '그린비아 프로틴밀 ACTIVE' 2종을 통해 기능성 음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운동 후 회복과 일상 속 영양 보충을 동시에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한 팩(250㎖) 기준 동·식물성 혼합 단백질 20g과 함께 BCAA, 필수아미노산을 함유했으며, 당류는 1g으로 낮췄다. 정식품은 특수의료용도식품으로 출발한 '그린비아' 브랜드를 기반으로,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장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J제일제당은 단백질 식품 소비가 '의무적 섭취'에서 '일상식'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The더건강한 저당 닭가슴살'은 저당 설계와 함께 소스를 적용해 맛 경쟁력을 강화한 제품이다. 닭가슴살 특유의 퍽퍽한 식감을 개선하고, 직화 오븐 조리 방식을 적용해 외식 대체 식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백질 섭취는 필요하지만 반복되는 식단에 피로를 느끼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SPC삼립의 웰니스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은 최근 SNS를 중심으로 확산된 '마녀스프' 트렌드를 간편식 형태로 구현했다. 다양한 채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 식단으로 주목받은 마녀스프를 가정간편식(HMR)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밸런스핏 마녀스프'는 칼로리와 당류를 낮추면서도 단백질을 보강해, 바쁜 직장인과 1인 가구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유행성 레시피를 제품화해 지속 가능한 상품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대상 청정원은 간식 시장에서도 '고단백·간편 섭취' 트렌드에 주목했다. '고소한 훈제메추리알'은 실온 보관이 가능해 휴대성을 높였고, 훈연 공정을 통해 간식으로서의 맛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식사 대용뿐 아니라 운동 후 간식, 업무 중 간편 섭취 등 활용 범위를 넓힌 점이 특징이다.

 

업계 전반에서는 건강 관리가 일시적인 연초 목표에 그치지 않고,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에는 다이어트 시즌에만 집중됐던 건강식품 소비가 이제는 연중 지속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 관리는 더 이상 특정 계층이나 시기에 국한된 소비가 아니라 전 연령층의 일상 소비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는 간편함과 영양 설계를 동시에 충족하는 제품이 식품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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