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없이 신뢰회복과 내실 경영 집중
카드업계가 수익성 둔화와 정부 규제 강화, 경쟁 심화가 겹치면서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가맹점 수수료 인하 기조와 금리 변동성, 소비 위축까지 겹치면서 기존 수익 모델은 한계에 직면했다. 카드사들은 비용 구조를 재정비하는 한편, 디지털 금융 환경에 대비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 각 카드사가 돌파구 모색을 위해 어떤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편집자주>
신한카드는 새해 내실경영 기조를 강화한다. 연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지면서 기업 리스크가 부각되자, 대외적으로 신규 사업 전략을 천명하기보다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조용히 내부 체질 정비에 나선 모습이다.
◆ 신년사 생략…'본질'에 집중
올해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은 2026년 공식 신년사를 생략했다. 매년 신년사를 공개해 오던 과거와는 다른 행보다. 사업 확장 전략보다는 내부 경쟁력 재정비를 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 비전보다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지다.
내부 경쟁력 재정비의 큰 틀은 마련됐다. 신한카드는 신년 전략으로 본질에 집중하는 방향을 택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본질에 집중하는 것을 2026년 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 내부통제 재정비·소비자 보호
신한카드는 새해를 맞아 정보보호 체계 등 내부통제 전반을 재정비한다.
대표적으로 정보 유출 사고 이상 징후를 실시간 탐지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또, 정보유출 사태의 직접적인 후속 조치로 카드 영업점 출력물과 업무 화면 촬영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할 방침이다.
하반기 인사에서도 경영 방향이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2월 말 소비자보호본부장에 김종화 전무를, 테크그룹장에 윤승원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고위직 인적 쇄신을 계기로, 올 한 해 소비자 보호와 정보보호, 정보기술(IT) 강화 기조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카드 결제 사업 등 본업 경쟁력 강화 기조도 이어간다.
앞서 신한카드는 페이먼트 대응력 제고를 핵심 메시지로 내세우고, 하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페이먼트 기술을 개발하는 '페이먼트 R&D팀'과 영업 전략을 총괄하는 '영업기획팀'을 '영업기획부'로 통합했다. 기술 개발과 영업 핵심 전략 부서를 통합해 조직 효율성과 실행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한편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숙제다. 특히, 삼성카드가 신한카드를 바짝 추격하는 형세로 지각변동이 일어나면서, 신한카드의 외형 성장 및 내실 다지기가 동시에 요구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 3분기 신한카드 누적 당기순이익은 3804억원으로, 삼성카드(4973억원)에 누적순이익 기준 업계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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