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르면 오는 3월1일에 새 당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수괴) 재판 선고가 있을 예정인데, 선고 결과와 관계 없이 당 전열의 재정비를 노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명 개정 작업 진행 상황과 관련해 "논의를 거쳐 지금 스케줄대로라면 3월 1일 정도에 새로운 당명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때를 목표로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설 연휴 기간 복수 당명 후보군을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초 당 쇄신 작업의 일환으로 당명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진행한 국민의힘 대국민 당명 공모전에서는 '국민', '자유', '공화', '미래', '새로운', '혁신', '보수', '우리', '함께' 등과 같은 단어가 포함된 당명이 많이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명 개정 작업은 당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힌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내놓은 타개책의 일환이다. 특히 최근 당내 혼란 등이 맞물리면서 여론조사 상에서도 6·3 지방선거 구도가 야당에 불리하게 굳어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조사해 6일 발표한 여론조사(전화면접 방식·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6·3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44%)는 응답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32%)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양 응답자의 격차는 12%p(포인트)다.
또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2~4일 조사해 5일 발표한 2월 1주 전국지표조사(NBS·전화면접 방식·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6·3 지방선거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6%였다. 직전 조사에선 여당 지지 47%, 야당 지지는 40%로 7%p 차이였다. 한 주만에 격차가 16%p로 벌어진 것이다.
이런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해 장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19일)와 3·1절을 맞아 당명을 변경하는 것을 계기로 이른바 '내란 정당'의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것이다.
다만 지난달 초 장 대표의 '사과'는 '계엄이 잘못된 수단'이라고 했을 뿐, '불법적 계엄'이라거나 '그로 인한 탄핵은 정당했다'는 등의 반성이 없었기에 단순 당명 변경으로는 '내란 정당' 이미지를 벗을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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