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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200만 넘은 '왕과 사는 남자', 전통 화풍 포스터로 여운 잇는다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쇼박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관객 2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작품의 정서를 반영한 어진 콘셉트 포스터가 공개됐다.

 

16일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이 작품은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조선 단종의 유배 시기를 배경으로, 역사 기록 속에서 크게 조명되지 않았던 인물 관계를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작품은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군주와 그 곁을 지키는 지방 촌장의 관계를 중심으로 서사를 전개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조선시대 초상화 형식인 '어진'을 모티프로 제작됐다. 극 중 촌장 엄흥도와 단종 이홍위가 나란히 등장하며, 신분을 넘어선 관계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실제 역사에서 단종은 생전 제작된 어진이 남아 있지 않고, 현대에 추정 복식을 바탕으로 제작된 표준 영정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작업에는 전통 채색화 작업을 이어온 '서정연' 작가가 참여했다. 그는 비단 위에 먹과 석채 등 전통 안료를 사용해 디지털이 아닌 수작업 방식으로 완성했으며, 복식 역시 조선시대 어진 자료를 참고해 사실성을 높였다. 작가는 "인물을 그린다는 것은 그가 살았던 시대와 감정을 함께 담는 일"이라며 역사적 사건 속 개인의 내면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 '박지환', '이준혁', '안재홍' 등이 출연한다. 배급은 '쇼박스', 제작은 '온다웍스'와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관객 반응에서는 배우들의 연기 호흡과 감정선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웃음과 비극적 정서를 오가는 전개가 인상적이라는 의견과 함께, 역사적 인물을 인간적 시선에서 재해석했다는 점이 호평 요소로 꼽힌다. 영화는 현재 절찬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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