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국내 타이어 3사(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가 질적 성장을 위해 해외 생산 거점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타이어 업계는 통상 리스크로 북미시장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만큼 유럽, 중남미, 중동 등으로 공급망을 확대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을 마무리하며 북미 시장 대응력을 높였고, 금호타이어는 폴란드 신공장 건설을 확정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체코 공장 증설을 마친 넥센타이어는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한편 현지 공략을 위한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북미와 유럽 현지 생산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유럽 헝가리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부터 테네시 공장에서 연간 100만개, 2027년부터 헝가리 공장에서 연간 80만개의 트럭·버스용 타이어를 추가 생산할 수 있다.
또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헝가리공장의 연간 전력 사용량의 약 2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골든픽스 캐피탈(GPC)'과 10년간 총 430GWh 규모의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이는 2026년부터 적용되는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친환경 부품이 아니면 공급망에서 배제될 수 있기 때문에 생산 단계부터의 탄소 감축을 실행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넥센타이어는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핀란드 이발로에 위치한 겨울용 및 사계절 타이어 시험 센터인 '퍼플 스노우 이발로 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시험 센터는 유럽 최북단 북극권 인근 핀란드 이발로의 UTAC 주행 시험장 내에 조성됐다. UTAC은 유럽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험 전문 기관으로 극한의 겨울 노면 조건 구현이 가능한 실내외 실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핀란드 시험센터 가동으로 매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인 유럽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독일 등 주요 국가에서는 겨울철 3PMSF(Three Peak Mountain Snowflake) 인증 제품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어, 겨울용 타이어에 대한 기술 대응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북유럽 등 혹한 지역의 빙판길 주행을 위한 겨울용 타이어(스터드 타이어)의 내구성 평가 시험 트랙도 확보해 유럽 현지 겨울용 타이어 수요 증가에 더욱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폴란드에 연산 600만개 규모의 타이어 신공장 건설로 유럽 공략의 거점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금호타이어는 2028년 8월 가동을 목표로 총 5억 8700만달러(약 8600억원)를 투입한다. 또 중국·베트남 공장 증설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국내 타이어 3사는 고수익 제품인 고인치 타이어와 전기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로 지난해 합산 매출액 18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한국타이어는 10조3186억원(전년대비 9.6% 증가), 금호타이어는 4조7013억원(전년대비 3.7% 증가), 넥센타이어는 3조 1896억원(전년 대비 12% 증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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