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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그림자]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 군자불기(君子不器)의 정신과 '불통' 사이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2월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한국거래소 핵심전략'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ChatGPT로 생성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자들의 낮은 관심' 이미지.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전통적인 고위 관료의 이미지가 강해 언론과의 접점은 제한적으로 유지해 왔으며, 공개 브리핑 자리에서도 질문을 엄격히 조율하거나 응답을 자제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로 인해 과거에는 '불통'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다만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소통을 확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핵심 과제 중 하나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직결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시장과 친밀함이 요구되면서 경영방식에서도 협의와 공감에 기반하는 자세로 변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과거 "군자불기(君子不器)의 정신으로 경직되지 않은 감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군자는 한 가지만을 담을 수 있는 편협한 그릇이 돼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일관되면서도 유연한 자세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우선시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 이사장의 신념이 의심받았던 순간도 존재한다. 지난 2017년 정 이사장이 금융위 부위원장이었던 시절, IBK기업은행장 인선을 둘러싸고 김도진 전 행장의 선임에 부정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금융산업노조 IBK기업은행지부는 성명을 통해 친박계 인사 및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김 전 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추천하는 과정에 개입했으며, 정찬우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정은보 부위원장 등이 함께 식사를 하며 인사 청탁을 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 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특혜 의혹과 관련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재판 전에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기도 했다. 삼성 측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금융위원회에서 실무를 맡았던 고위 인사로서 증언에 나선 것이다. 당시 정부 관계자들은 삼성 현안에 청와대에서 지시나 압력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정 이사장 역시 "삼성이 추진하는 삼성생명 금융지주사 전환계획에 대해 안종범 수석에게 수 차례 보고했지만 너무 관심이 없어 서운할 정도였다"고 진술했다.

 

정 이사장의 비리 논란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높은 자산 수준도 주목을 받았었다. 금감원장 당시 금융계 고위공직자 중 방문규 전 한국수출입은행장 다음으로 재산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정부공직자 재산신고대상에 포함돼 공개된 '2022년 정기 재산변동사항'에서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 재산으로 전부 65억574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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