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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소장 '김석주 초상' 문화유산 등록

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소장한 <김석주 초상>이 지난 3월 12일 자로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에 지정됐다.

 

이번 지정은 조선 후기 정치 개혁과 군사 제도 정비에 중요한 역할을 한 김석주(金錫胄, 1634~1684)의 현존 유일 초상화라는 역사적 가치와 함께, 조선 후기 초상화의 변화 양상 및 중국과의 회화 교류를 보여주는 미술사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김석주는 자는 사백(斯百), 호는 식암(息庵)으로, 대동법 시행을 주도한 김육의 손자이자 병조판서를 지낸 김좌명의 아들이다. 또한 숙종의 모후인 명성왕후 김씨와 사촌 관계로, 숙종 초 왕권 강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숙종 대 우의정에 올라 금위영 창설 등 군사제도 개편을 주도하며 조선 후기 정치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실학박물관 소장 <김석주 초상>은 직계 후손가에 전해오던 자료로, 2008년 개관 이전 기증됐다. 이후 박물관은 해당 유물을 지속적으로 보존·관리해 왔으며, 개관특별전과 기획전, 국내 주요 박물관 특별전 등을 통해 그 가치를 공개해 왔다.

 

이번에 지정된 초상은 조선 후기 정치사와 공신 제도의 변동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록에 따르면 김석주의 초상은 1680년 보사공신 녹훈 당시 제작된 공신화상과 1683년 청나라 화가 초병정에게 의뢰해 제작된 초상이 있었으나, 1689년 기사환국으로 소실됐다. 이후 1694년 갑술환국으로 복훈되면서 숙종의 명으로 다시 그려졌고, 현재 소장본은 이때 재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 초상은 조선시대 공신 초상화의 전형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식을 보여준다. 정면관 구도에 교의와 호피를 배치했으며, 얼굴의 입체감과 음영 표현, 강한 인상은 17세기 후반 청나라 초상화풍의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당시 조선 초상화의 변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아울러 ▲승정원일기 ▲녹훈도감의궤 ▲복훈도감의궤 등 문헌 기록과 긴밀히 연결된 점도 가치로 평가된다. 특히 영조가 1773년 김석주 초상을 직접 살펴보며 얼굴빛, 눈썹, 자세, 복식 등을 상세히 언급한 기록은 현전 작품의 특징과 상당 부분 부합해 전승 과정과 역사적 신빙성을 뒷받침한다.

 

이번 지정으로 <김석주 초상>은 역사적 인물의 유일한 형상 자료이자 조선 후기 정치 변동과 공신화상 제작, 동아시아 회화 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공식 인정받게 됐다.

 

김필국 실학박물관장은 "이번 도 문화유산 지정은 소장 자료의 학술적 가치를 확인한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보존과 연구, 전시·교육을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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