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이 조선통신사 역사관에서 '조선통신사 전별연 요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3월 28일부터 4월 18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되며, 조선통신사 요리연구회가 함께한다.
이 프로그램은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조선통신사 축제의 사전 행사로 마련됐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통신사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전달하고, 시민 체험 기회를 넓히려는 취지다.
'전별연'은 조선통신사가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 국내에서 통신사를 위로하기 위해 열렸던 잔치로, 이번 프로그램은 그 상차림을 주제로 구성됐다.
체험은 이경희 조선통신사 요리연구회 초대 회장이자 부산시 조리 명장이 진행한다. 참여자들은 전별연 상차림에 포함된 전통 한과인 생란과 율란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생란은 생강을 갈아 졸인 뒤 생강 모양으로 빚은 음식이고, 율란은 찐 밤을 으깨 반죽해 밤 모양으로 만드는 한과다. 떡·과일 제공과 수제 과자 만들기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이름조차 생소한 생란과 율란을 만들어본 경험이 신기했고, 조선통신사가 실제로 먹었던 음식이라고 생각하니 그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은 모집 공고 이틀 만에 전 회차 신청이 마감됐다.
오재환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기록 속에만 남아 있던 조선통신사 음식을 직접 만드는 경험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즐거움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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