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속 채무 부담에 짓눌린 경남 도민들이 지난해에도 공공 금융 지원 창구를 꾸준히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 금융복지상담센터는 지난해 총 3321건의 상담을 처리했다. 신규 상담 건수는 996건이었으며 상담 유형별로는 개인 파산·면책, 개인 회생, 워크아웃 등 채무 조정 상담이 2850건으로 전체 85.6%를 차지했다. 재무 상담(6.8%)과 복지 서비스 연계(1.9%)가 뒤를 이었다.
상담 신청자 가운데 수급자·한부모가정 등 사회 취약계층의 비율은 74.2%에 달했다. 부채 규모별로는 3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 구간이 54%로 가장 많았고, 연령별로는 60대가 3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고령층의 채무 문제가 두드러졌다.
실질적인 채무 해소 성과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센터를 통해 법률적 면책 지원을 받은 도민은 485명이며 면책 채무 총액은 903억원에 이른다.
채무 해결 지원과 함께 유사 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한 금융 교육도 병행했다. 신용 관리, 금융 사기 예방, 서민 금융 제도 안내 등을 주제로 지난해 51회 교육이 진행됐으며 참여 인원은 3150명이었다.
이효근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센터 성과는 단순한 실적을 넘어 채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한 결과"라며 "현장 중심 상담과 실질적 회복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더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년 창원·진주에 개소한 경상남도 금융복지상담센터는 상담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을 위한 출장 상담 확대와 복지 서비스 연계 강화를 올해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상담 예약은 전화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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