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벤처투자 위축 등 경기 침체 속에서도 경기창업혁신공간 입주기업들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공공 창업 인프라의 성과를 입증했다고 1일 밝혔다.
경과원은 창업보육시설 성과 점검과 지원 정책 효과 분석을 위해 '2025년 하반기 창업공간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2023년 이후 조성된 경기창업혁신공간 8곳과 창업보육시설 3곳 등 총 11개소에 입주한 502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사업화 지원, 네트워크 프로그램, 투자 연계 등을 바탕으로 성장 기반을 구축해 왔다.
조사 결과, 입주기업 총매출은 2,3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44%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4억 6,500만 원으로, 전국 창업기업 평균(2억 3,000만 원)을 크게 웃돌았다.
고용 성과도 두드러졌다. 전체 종사자 수는 2,015명으로 같은 해 상반기(1,684명) 대비 19.7% 증가했으며, 신규 고용은 638명으로 집계됐다.
기술 경쟁력 역시 강화됐다. 입주기업은 총 698건의 지식재산권과 인증을 확보해 기업당 평균 1.39건을 기록했다. 특히 창업 3년 미만 기업 비중이 53.2%에 달해 초기 기업 중심의 기술 확보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 네트워크 등 신산업 분야 기업이 320개사로 전체의 63%를 차지하며 미래 산업 중심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경기창업혁신공간 조성 정책의 효과로 분석된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창업 거점을 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판교+20' 전략을 추진해왔다. 제2판교 경기스타트업브릿지와 권역별 창업혁신공간을 연계해 창업 기반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올해 3월 수원에 '남부권 경기창업혁신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해당 공간은 최대 70개 기업이 입주 가능한 규모로,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과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회의실, 휴게공간, IR룸 등 공유 인프라와 80명 이상 수용 가능한 24시간 코워킹 공간도 함께 운영 중이다.
경과원은 향후 입주기업의 성장 단계와 산업 특성에 맞춘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 간 협업과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창업혁신공간이 입주기업의 성장 기반으로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판교+20 전략과 연계한 현장 중심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이 경기도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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