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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공약 53만건 한눈에…고려대 ‘공약다나와’ 공개

공약다나와 메인 화면/고려대 제공

지방선거 후보들의 방대한 공약을 인공지능으로 한눈에 비교·분석할 수 있는 웹서비스가 나왔다. 강우창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팀은 지난 16년간 지방선거 공약 약 53만 건을 대규모 언어모델(LLM)로 분류한 '공약다나와'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5일 고려대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강우창 교수팀이 시빅해커 이동근, 한국정당학회, 뉴웨이즈와 함께 개발했다. 2006년 제4회 지방선거부터 2022년 제8회 지방선거까지 최근 5회에 걸친 지방선거 공약을 자동 분류한 웹 기반 데이터 서비스다.

 

분석 대상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공보자료다. 시도지사, 기초단체장, 교육감, 광역·기초의회 의원 등 모든 선출직 후보자의 공약을 포괄한다.

 

'공약다나와'는 지역별 검색을 통해 지역 고유의 정책 의제와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당별 정책 노선 차이와 지역 맞춤형 공약 전략도 비교 가능하다. 인공지능은 각 공약을 경제·복지·교육 등 정책 분야별로 분류하고, 청년·노인·여성 등 주요 수혜 대상도 구분해 보여준다.

 

특히 AI 전략 분석가 '제갈공약' 기능이 눈길을 끈다. 사용자가 선택한 후보자 간 강점과 약점, 분야별 접근 방식 등을 자동으로 비교 분석해 제공하는 기능이다. 단순 공약 나열을 넘어 유권자가 후보별 정책 차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려대는 이번 서비스가 후보자가 많고 공약도 방대한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정책 기반 투표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5회에 걸친 지방선거 정책 의제 변화와 지역별 정책 수요 패턴 등을 실증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학술적 기반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강 교수팀은 앞으로 다가오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약도 서비스에 추가할 계획이다. 시도지사, 구·시·군의장, 광역·기초의회, 교육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복잡한 선거 구도 속에서 후보자 정책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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