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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여파 에너지 수급 위기… 고리2호기 3년 만에 재가동

한수원, 고리2호기 설비개산서업 마치고 계속운전 돌입

 

2030년까지 고리3,4호기 등 9기 원전도 연장 운영 추진

 

부산 기장군의 한 마을에서 바라본 고리원전 2호기(왼쪽)와 영구 정지 8년 만인 지난해 6월 해체가 결정된 고리원전 1호기(오른쪽) 모습. /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고리2호기가 약 3년에 걸친 계속운전 설비개선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국가 에너지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한수원은 고리2호기가 35개월간의 계속운전 설비개선 사업을 마치고 4일 본격적인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40년간 전력을 공급해온 고리2호기는 지난 2023년 4월 운전허가 기간이 만료되며 일시 정지된 바 있다.

 

한수원은 고리2호기의 안전한 계속운전을 위해 2022년 4월 규제기관에 안전성 평가서를 제출했다. 이후 3년 7개월간의 엄밀한 심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발전소가 정지해 있던 기간 동안 한수원은 단순히 가동을 멈춘 것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안전 확보에 주력했다. 우선 최싵 기술을 적용한 설비 교체와 보강이 이뤄졌고, 규제기관의 정기검사를 통한 가동 적합성 최종 판정을 받았다. 또 장기 운영에 대비한 핵심 부품 정밀 진단 등 계통 점검도 이뤄졌다.

 

중동 전쟁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고리2호기 재가동은 단순한 전력 공급 재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김희천 한수원 사장은 "에너지 공급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안전에 기반한 원자력발전소의 계속운전은 국가 에너지 안보 확보에 중요한 수단"이라며 "고리2호기의 성공적인 계속운전을 시작으로 현재 추진 중인 원전 9기의 계속 운전도 철저히 준비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이를 통해 국가 경제와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고리2호기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원전 10기 계속운전을 추진한다. 한수원은 고리 3,4호기 등 후속 9기의 원전도 규제기관의 안전성 심사와 성능 강화를 위한 설비개선 시행으로 더욱 안전한 계속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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