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자원 안보 위기로 범국가적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민간과 협력해 6일부터 5일간 하루 2시간씩 도심 대형 전광판 운영시간 자율 단축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따라서 기존에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돼 온 광화문·명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내 대형 전광판 총 30기는 6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시작 및 종료시각을 1시간씩 단축한다.
시는 에너지 절약이 절실한 시기, 위기 극복 필요성에 공감한 민간 운영 주체가 자율적으로 운영시간을 조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시민 체감도 높고 상징성 있는 도심을 시작으로 시민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 분위기를 시내 전역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31일 서울시가 내놓은 권고기준에 따라 30㎡ 이상 전광판 주·야간 빛 밝기도 속속 조정되고 있다. 시는 전국 최초로 전광판 주간 밝기 기준을 신설하고, 표시 면적과 시간대에 따라 야간 기준을 세분화한 '옥외전광판 주·야간 빛 밝기 권고기준'을 마련한 바 있다.
서울 시내 3개 자유표시구역 내 옥외전광판 운영자들은 보행·운전자 시각 피로, 지역 간 밝기 격차, 에너지 절감 효과 등 빛 밝기 권고기준의 취지에 공감하고 지난 1일부터 기준 이행에 협력하고 있다.
시는 이번 운영시간 자율 단축과 빛 밝기 권고기준이 에너지 절약은 물론 시민 불편을 덜어주고 쾌적한 도시 빛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운영시간 자율 단축은 도심뿐 아니라 강남권 등 다른 지역으로도 자발적 참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도심 대형 전광판 운영시간 자율 단축으로 에너지 절약 실천 메시지가 더 널리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으면서도 실효성 있는 에너지 절약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가능한 실천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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