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이 단순한 문화 소비자를 넘어 예술 창작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 문을 연다.
경기도는 6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도민 참여형 문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컬처모아'를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크라우드펀딩은 다수의 개인이 소액 자금을 모아 특정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도는 플랫폼 개시를 기념해 이날 낮 12시부터 '경기 컬처패스'를 통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1억원 규모의 할인쿠폰을 선착순 배포한다. 이어 5월 4일에도 동일 규모의 쿠폰을 추가 배포하는 등 총 3만 5천 장의 할인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컬처모아'의 핵심은 도민 참여 장벽을 낮춘 데 있다. 공공의 일방적 지원이나 단순 소비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도민의 직접 투자를 통해 문화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플랫폼에는 ▲굿즈·콘텐츠 ▲공연·전시 ▲체험·이용 ▲참여·응원 등 4개 유형, 총 40여 개 프로젝트가 우선 공개된다. 특히 영화 배급 펀딩 등 참여·응원형 프로젝트의 경우, 도민은 시사회 초청이나 후원자 크레딧 등 명예적 보상을 받을 수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이 밖에도 전통 유물에 현대적 디자인을 접목한 굿즈,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착한 소비'를 결합한 캠핑 숙박권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마련됐다.
'컬처모아'는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 등 도내 9개 산하기관이 참여하고, 민간 이벤트 테크 플랫폼 '온오프믹스'와 협업해 구축됐다. 공공의 신뢰성과 민간 플랫폼의 편의성을 결합한 공공형 크라우드펀딩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도민의 소액 투자가 모여 목표 금액이 달성되면 창작자와 단체는 이를 초기 제작비로 활용해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도는 이번 40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도서, 음악, 체육 등 전 분야로 확대해 연말까지 총 200개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할인쿠폰은 1인 1매 사용 가능하며, 최소 1천 원 이상의 자부담으로 펀딩 참여가 가능하다. 4월 발급 쿠폰은 5월 말까지, 5월 발급분은 6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컬처모아' 누리집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확인하고 직접 펀딩에 참여할 수 있다.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사업은 도민이 문화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가치를 생산하는 투자자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민 참여가 경기도 문화예술 생태계의 든든한 기반이 되도록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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