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평가이익에 1분기 순익 1조원 전망
연초 대비 주가 190% 상승
글로벌 투자자산·거래대금 확대 반영
주주환원율 40% 유지 전망…밸류 부담 속 기대와 경계 공존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실적과 주가 모두에서 재평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브로커리지와 운용 부문 호조에 더해 글로벌 투자자산 가치 상승까지 겹치며 '이익 체력' 자체가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2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이는 기존 컨센서스를 최대 50% 이상 웃도는 수준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스페이스X 관련 평가이익 약 1조원이 실적을 견인한 영향이 크다.
브로커리지와 운용 부문도 동반 개선 흐름을 보였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었고, 플로우 트레이딩과 마켓메이킹 성과까지 더해지며 운용손익 역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일회성 이익이 아니라 전반적인 수익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주가 흐름도 가파르다. 이날 오후 2시 36분 기준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7만1800원으로 전일 대비 6500원(9.95%) 올랐다. 연초 약 2만3000원 수준에서 출발한 주가는 현재까지 약 190% 상승하며 증권업종 내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투자자산 가치 상승과 스페이스X 투자 성과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증권가 역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국내 증권사 8곳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7만7833원, 최고치는 11만원에 달한다. 글로벌 사업 확장과 디지털 금융 플랫폼 전환 가능성이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이러한 실적 개선 신호는 주주환원 확대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약 40%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증권의 우도형 연구원은 "올해 주주환원율은 4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합병 자사주 소각은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이 나온 이후 확인될 것"이라며 "올해 중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자사주 소각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시선도 여전히 존재한다. 스페이스X 평가이익 등으로 단기 실적이 급증했지만, 해당 이익의 지속성에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일부 증권사는 투자의견 '보유' 또는 '중립'을 유지하며 숨고르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KB증권의 강승건 연구원은 "투자성과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추가 멀티플 확장에 부담"이라고 분석했고, SK증권의 장영임 연구원 역시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에서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한 주요 증권·금융주 전반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상승에 따른 거래대금 확대와 투자심리 개선이 업종 전반의 실적 기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스페이스X 상장 여부와 글로벌 투자자산 성과 지속성이 주가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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