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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메모리는 없고, HBM 수요는 폭발"…반도체, 실적 장세 속 고점 경계

HBM 매출 비중 확대·AI 서버 수요 급증…하이닉스 실적 성장 본격화
메모리 산업, 가격 중심에서 수주 구조로 전환
밸류 재평가 기대 속 변동성 경계

/ChatGPT로 생성한 SK하이닉스 HBM 반도체와 AI 수요 확대를 형상화한 이미지

개인 투자자 직장인 이 모(30)씨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를 보고 고민에 빠졌다. 장밋빛 실적과 전망으로 주가가 치솟자 돈을 더 넣어야 할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팔아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해서다. 이씨는 삼성전자 주가가 한창 오르던 2021년 초 '9만 전자'에 올라탔지만, 이후 기약 없는 하락장에 5년을 버텨왔다. 이씨는 "여기저기서 반도체가 앞으로 더 오를 거라고 해서 일단 들고 있는데 불안하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본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인공지능(AI) 수요를 중심으로 호황세가 이어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당분간 상승 곡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도 높아지고 있다

 

◆실적 등에 업고 반도체 날아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보다 0.69%내린 2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3.37% 오른 11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117만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장밋빛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1∼3월) 57조2000억원 규모의 영업 성적표를 발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3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의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34조8753억원이다. 일부 증권가는 영업이익이 40조원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제기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90조원을 웃돌 수 있다.

 

2분기 기대치는 더 좋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재고는 1~2주 수준으로, 사실상 바닥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전체 메모리 출하의 60~70%를 흡수하며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들이 공급 안정성을 우선하면서 주문 강도 역시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투자은행(IB)과 증권사는 대형 반도체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씨티그룹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7배를 넘는 규모다.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을 202조 원으로 추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을 근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각각 26만원, 135만원으로 제시했다. 맥쿼리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34만원, SK하이닉스를 170만원으로 제시했다. 맥쿼리증권은 보고서에서 "과거 중립적이었던 시각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에 따른 강한 긍정론으로 선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범용 D램·낸드 가격은 2026년 1분기에 두 배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연중 내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최근 목표주가를 150만~190만원 수준까지 상향 조정했다.

 

◆중동발 변동성 경계해야

 

국내 반도체주에 집중 투자해온 개인 투자자 심 모(35)씨는 결국 지난 16일 보유한 주식의 거의 전량을 매도했다. 지난해 '55만 닉스'에 올라탄 심씨는 "SK하이닉스 주가가 110만원대까지 치솟자 이제는 맘 편하게 처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도 거침없이 올라가는 SK하이닉스 주가를 보고 "조정 국면에 다시 단타로 들어가야 하나 혼란스럽다"고 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호황'을 가리킨다. TSMC와 ASML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AI·고성능컴퓨팅(HPC) 수요가 소비자용 IT 부진을 압도하고 있다고 밝히며, 선단공정과 첨단 장비 중심의 투자 사이클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자본지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도 뚜렷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영업이익과 수출 실적, 세계 인공지능(AI) 수요 등을 근거로 '매수' 신호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동발 높은 변동성을 우려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권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말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재봉쇄에 들어가는 등 상황은 또다시 반전됐다"며 "오늘 장 이후 일시적인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한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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