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다시 6300선을 밟으며 '불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외국인은 한국 주식을 팔고 떠나고 있다. 외국인 수급은 향후 코스피 추가 상승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9.38포인트(2.72%) 오른 6388.4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26일 6307.27까지 치솟았던 코스피는 중동 전쟁이 터지자 3월 3일부터 연이틀 7%, 12% 넘게 폭락한 후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달 31일에는 5052.46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약 두 달여 만에 6300을 재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투톱이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4.97% 오른 12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2만8000원까지 올라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도 2.10% 올라 21만9000원을 기록했다.
시장은 코스피의 '강세장 2막'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에서 80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티모시 모 아시아태평양 수석 주식 전략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국내 반도체와 산업재 전반에서 펀더멘털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치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올해 이익 전망치를 대폭 끌어올린 점이 이번 조정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약 7.5배 수준으로, 과거 시장 고점 당시 중간값인인 10배와 비교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등 긍정적 변화가 아직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상승 논리를 뒷받침한다.
개미들은 앞다퉈 증시로 뛰어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주식거래활동계좌수는 1억430만9647개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서는 63만5074개, 전주 말보다는 27만7334개 증가한 개수다. 설마 했던 주가지수가 계속 우상향하자 '포모'(FOMO·소외 공포)에 휩싸인 개인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주식시장으로 발길을 옮긴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가 조용히 발을 빼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중동 전쟁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30조4500억원을 팔았다. 삼성전자를 16조9200억원, SK하이닉스는 5조8400억원 순매도했다.
국제 유가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0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5.48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5.10달러(5.64%)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5.76달러(6.87%) 오른 배럴당 89.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7원 하락한 1468.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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