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확산에 초고압 변압기 수요 확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맞물리며 송배전 설비 호조
LS일렉트릭·효성중공업 호실적, HD현대일렉트릭도 이익 증가 전망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이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초고압 변압기와 송배전 설비 수주가 확대된 영향이다. 주요 업체들이 대규모 수주를 확보한 만큼 고부가 물량의 매출 반영에 따라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전력기기 부문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HD현대일렉트릭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라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LS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766억원, 영업이익 12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45% 증가했다. 전력 사업 매출은 9584억원으로 45% 늘었고 영업이익은 1056억원으로 49% 증가했다.
수주 기반도 확대됐다. LS일렉트릭의 1분기 말 수주잔고는 5조6425억원으로 2025년 말보다 13% 늘었다. 북미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국내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송배전 장비와 전력 솔루션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1분기 북미 매출은 약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80% 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초고압 변압기 매출은 83% 증가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도 전년 대비 3배 확대됐다.
효성중공업도 초고압 변압기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582억원, 영업이익 15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2%, 영업이익은 48.8%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중공업 부문이 이끌었다. 중공업 부문 매출은 8807억원, 영업이익은 1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5%, 30.6% 늘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초고압 변압기와 송전망 설비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수주 성과도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월 7870억원 규모의 765㎸ 초고압 변압기 수주를 확보했다. 여기에 수익성이 높은 미국 송전망 프로젝트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1분기 신규 수주는 4조1745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15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향후 고수익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HD현대일렉트릭도 실적 확대가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HD현대일렉트릭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을 1조1082억원, 영업이익을 2708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24.1% 증가하는 수준이다.
주요 업체들이 수년치 일감을 확보한 만큼 수주잔고의 매출 반영은 향후 실적 안정성과 성장 여력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북미 전력난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초고압 변압기와 송배전 설비 수요가 확대됐다"며 "AI 데이터센터와 산업용 전력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수주 환경도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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