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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벤처기업 AX 혁신지수 48점 그쳐…의지 66점, 인프라 29점 이상·현실 差 커

기보, '중소벤처 AX혁신지수 실태분석' 결과
예산·인력 부족등으로 실행 기반 매우 열악
기술서비스·제조간 격차 커 맞춤형 지원 필요

 

*자료 : 기술보증기금

국내 벤처기업들의 인공지능 전환(AX) 혁신지수가 100점 만점에 절반에도 못미치는 평균 48점에 그쳤다.

 

기업들이 AX 도입 필요성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아직 구축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다.

 

특히 경영진의 AI 이해도 및 도입 의지는 66점 수준으로 비교적 높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디지털 인프라 수준은 29점으로 가장 낮은 등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컸다.

 

이같은 내용은 기술보증기금이 437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벤처기업 AX혁신지수 실태분석' 결과에서 나왔다. 이번 조사에는 기보가 자체 개발한 AX혁신지수가 활용됐다. AX 단계는 기초→준비→구축→확산→선도로 나뉜다.

 

조사에 따르면 경영진의 AI 이해도 및 도입 의지(65.8점)와 디지털 인프라 수준(28.8점) 간 점수 차가 컸다. 다수 기업이 AX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지만 예산 및 인력 부족으로 실행 기반이 열악한 상태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서비스업(58.9점)과 제조업(39.3점) 간 격차도 존재해 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소규모·창업기업이 대규모·비창업기업보다 AX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었다. 매출액 10억 이하 기업과 창업 3년 이하 스타트업의 AX 혁신지수는 각각 55.4점, 54.5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 50억 초과 기업(39.5점)과 창업 후 7년을 초과한 기업(44.5점)보다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호남권(53.5점)과 동남권(53.1점)이 수도권(48.8점)보다 고득점을 획득했는데 이는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점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광주에 '국가 AI 데이터센터' 및 'AI 산업융합 집적단지'가, 부산에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산업'과 울산·경남 지역에 '제조-AI 융합 특구'가 조성된 바 있다.

 

기보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기업의 AX 수준에 따른 정책 과제를 마련하고 주무 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AI 기술을 보유한 'AI 핵심기업'과 이를 융합하는 'AX 혁신기업'에 금융 지원을 집중하고 현장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분석은 벤처기업 AX의 현주소를 데이터 기반으로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X와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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