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잦은 모델 변화로 제작 현장의 부담이 커지자 '워크플로 자동화'가 대안으로 부상한다.
28일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AI 영상 생성 시장은 2034년 약 33억5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문제는 기술 고도화 속도다. 최근 고성능 영상 생성 모델이 잇따라 출시되며 선택지는 늘었지만, 서비스 중단과 잦은 업데이트로 제작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오픈AI의 영상 생성 모델 '소라'가 올해 3월 서비스 중단에 들어가면서 해당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 시스템을 구축했던 제작사들은 작업 공정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영상 제작사들은 특정 모델에 의존하기보다 복수의 AI를 병행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비용과 관리 부담을 동시에 키운다는 지적이다.
영상 제작 AI 플랫폼 모픽이 국내 웹툰 및 드라마 제작사 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67%가 "현재 사용하는 AI 툴의 서비스 지속성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현장에서는 새로운 모델이 등장할 때마다 제작 파이프라인 전체를 재구성해야 하는 비효율이 반복되고 있다. 모델별 가격 체계와 기능 차이도 작업 표준화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워크플로 자동화'가 부상하고 있다. 모픽은 기존 제작 과정을 플랫폼 내에서 그대로 구현하고 표준화해 저장할 수 있는 '워크플로' 기능을 강화했다. 한 번 설정한 제작 과정은 반복 입력 없이 재사용할 수 있고, 새로운 AI 모델 도입 시에도 설정 변경만으로 즉시 적용 가능하다.
실제 한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복수의 AI 툴을 사용하던 환경에서 모픽을 도입한 뒤 별도 교육 없이 즉시 실무에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이 기술 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기반 콘텐츠 제작이 본격화되면서 플랫폼 경쟁도 '성능'에서 '운영 효율' 중심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기술 자체보다 이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작 환경 구축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이디 카나니 모픽 대표는 "국내 제작사들이 여러 AI 모델을 동시에 운영하며 비용과 작업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워크플로 기능을 통해 반복 작업을 줄이고 제작 표준을 구축하면 새로운 모델이 등장해도 콘텐츠 구현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