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6054억원·영업이익 209억원
ESS용 양극재 매출 140% 증가
상반기 헝가리 공장 양산 본격화
에코프로비엠이 유럽 전기차(EV) 물량 회복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에 힘입어 1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헝가리 공장 양산을 앞두고 유럽 현지 공급 체계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유럽 완성차 업체 대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54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6298억원)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23억원)에서 크게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실적 개선은 유럽 EV향 양극재 공급 증가와 ESS 수요 확대가 이끌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ESS 투자가 늘면서 ESS용 양극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전동공구와 전기자전거 등 파워 애플리케이션향 물량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AI 관련 반도체 생산시설 확장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면서 관련 수요가 확대됐고 파워 애플리케이션향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공장이 2분기 양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유럽 완성차(OEM) 업체의 EV 신차 판매 확대 등 신규 유럽 수요도 올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유럽의 환경 규제와 역내 공급망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 5만4000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준공했다.
2027년 이후 유럽연합(EU)산 양극재 사용을 필수로 규정하고 있는 유럽연합-영국 무역협정(TCA)과 핵심원자재법(CRMA), 산업가속화법(IAA) 등 강화되는 공급망 요건은 유럽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춘 에코프로비엠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헝가리 공장은 올해 상반기 중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공장의 양산을 통해 유럽 역내 공급망 주도권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프로젝트 샘플 공급에 속도를 내며 유럽 시장 내 신규 고객사 확보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AI 확산과 전기차 시장 회복세에 맞춰 고부가가치 양극재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헝가리 공장의 성공적인 양산을 통해 유럽 역내 공급망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며 흔들림 없는 성장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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