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수원시가 11일부터 김현수 제1부시장을 권한대행으로 하는 체제로 전환하고 시정 운영 체계를 재정비했다. 권한대행 체제는 선거일인 6월 3일 24시까지 유지된다.
수원시는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시 비상 운영체계를 가동하고, 핵심 현안 중심의 안정적 시정 운영에 돌입했다.
권한대행을 맡은 김현수 제1부시장은 취임 직후 시청 상황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실·국장과 4개 구 구청장 등 간부 공직자 29명이 참석했다. 김 권한대행은 "권한대행 기간에도 시민을 위한 모든 사업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각 부서가 책임감을 갖고 꼼꼼히 챙겨 달라"고 당부하며, 보고·결재 체계와 의사결정 절차의 신속한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원시는 대외 경제 불확실성과 지역 민생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제 대응 체계를 중심 축으로 시정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27일부터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경제 상황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특히 최근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 등 대외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민생 안정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6일 '수원형 민생 위기 극복 핵심 패키지'를 발표했으며, 해당 정책은 민생 안정, 기업 지원, 에너지 절약, 시민 참여 등 4개 분야 18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지역 경제 충격을 완화하고 시민 체감형 지원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 권한대행은 시정 운영 원칙과 관련해 "권한대행 기간에는 보고·결재 체계를 명확히 공유하고 긴급 현안은 즉시 보고해 의사결정 공백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정이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 공직자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준수도 재차 강조했다.
김현수 권한대행은 2023년 7월 수원시 제1부시장으로 취임했으며, 제3회 지방고시 출신으로 경기도 투자진흥과장, 기획담당관, 국제협력관, 여주시 부시장, 군포시 부시장,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수원시는 권한대행 체제 기간 동안 비상경제 대응과 민생 정책을 중심으로 행정 안정성을 유지하는 한편, 선거 국면 속에서도 시정 연속성과 정치적 중립성 확보라는 과제를 동시에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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