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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외국인 던지고, 개인은 받고...'빚투' 역대 최대

삼성전자·하이닉스, 외국 순매도 1위·개미 순매수 1위
신용융자 약 36조·마통 잔액 급증…빚투 과열 우려도
외국인 이탈·환율 1490원대…“단기 변동성 경계해야”

ChatGPT로 생성한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엇갈린 코스피 수급 현황' 관련 이미지.

코스피가 8000선을 넘보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서고, 그 빈자리를 개인 투자자들이 메우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됐지만, 개인은 오히려 저가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떠받치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신용융자 잔고가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고액 주문까지 급증하면서 과열 경계론도 고개 들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8조194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16조337억원을 순매수했다. 사실상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개인이 받아내며 지수를 방어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도 SK하이닉스(8조1073억원)와 삼성전자(7조904억원)로,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인 SK하이닉스(6조5869억원), 삼성전자(5조1273억원)와 일치한다.

 

이날도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 전반이 급락세를 보인 점, 삼성전자의 노사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는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으나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상승 전환을 주도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01% 급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인텔이 6.82%, 퀄컴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각각 11.46%, 3.61% 하락하면서 반도체주 전반이 급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개장 직후부터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를 빠져나갔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장바구니를 채웠다. 이날도 외국인은 SK하이닉스(1조7230억원)와 삼성전자(1조5526억원)를 가장 많이 팔아치우고, 개인은 삼성전자(약 1조원)와 SK하이닉스(8464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일각에서는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열기가 과열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5조9985억원, 이달 들어 계속 35조원대를 유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36조원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개인 투자자가 주식 매수 자금을 증권사에서 빌린 후 변제하지 않은 자금을 말한다.

 

지난 7일 기준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도 40조5029억원으로, 2023년 1월 말(40조5395억원)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용융자잔고와 시중은행 대출 잔액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움직임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개미들의 고액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이 1억원 이상을 주문한 건수는 119만3158건으로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다. 이달 들어 12일까지 코스피 내 개인의 일평균 1억원 이상 주문 건수도 8만4365건수로 지난달(5만4234건) 대비 55% 늘어났다.

 

코스피는 오르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면서 환율은 뛰고, 개미들의 투자 과열 우려는 더욱 짙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1493.8원에 출발하면서 한 달 만에 개장가 기준 최고치를 보였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감 완화로 1450원대까지 진정됐었지만, 다시 1490원대로 올라선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00달러를 재돌파했고, 원·달러 환율도 1490원 선으로 올라서며 외국인 수급 이탈 압력도 확대됐다"며 "5월 초 외국인 현선물 매도가 거세다는 점에서 단기 변동성을 경계해야 하며, 코스피 등락 과정에서는 반도체 급등세가 진정되는 가운데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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