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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멈췄던 해양플랜트 발주 다시 돈다…조선 실적 반등 축 부상

한화오션, OTC 2026서 NOV·커먼웰스와 협력 논의
HD한국조선,1분기 영업익 866억원(전년 동기비 1212%↑)
삼성중, 해양 수주 목표 82억달러…델핀 FLNG FID 임박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 전경./삼성중공업

과거 대규모 적자의 원흉이었던 해양플랜트 사업이 국내 조선업계의 실적 반등을 이끌 동력으로 재부상하고 있다.올해 1분기 실적에서 해양 부문 수익성이 확인된 데 이어,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최종투자결정(FID)이 가시화하면서 한동안 멈췄던 발주 사이클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 조선해양 컨퍼런스(OTC) 2026'에 참가해 NOV, 커먼웰스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접촉하며 해양플랜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싱가포르 상부구조물 업체 인수와 에너지플랜트 유닛(EPU) 신설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한 한화오션은 오는 2027년 이후 2년마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3기를 건조하는 체제로 확대하며 사업 안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수치상으로 가장 먼저 변화를 보인 곳은 HD한국조선해양이다.올해 1분기 해양플랜트 부문 매출 4578억원, 영업이익 8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3.8%, 1212.1% 증가했다. 이는 멕시코 트리온(Trion) FPU와 중동 루야(Ruya) 프로젝트의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매출 인식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 역시 올해 해양 부문 수주 목표를 82억 달러로 설정하고, FID가 임박한 델핀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등 대형 프로젝트의 추가 수주를 정조준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ZLNG, 캐나다 시더 등 FLNG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삼성중공업은 이월 물량과 신규 발주를 포함해 총 4기의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과거 해양플랜트는 국내 조선사들에게 대규모 손실을 안겼다. 지난 2014년 국제 유가 급락으로 발주가 끊기고 프로젝트 취소와 인도 지연이 겹치면서 손실이 크게 불어났다. 통상 해양플랜트의 손익분기점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배럴당 60달러 선으로 보고 있다.

 

최근 유가가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함에 따라 중단됐던 심해 유전 개발이 재개되며 흐름은 반전됐다. 브라질·가이아나·수리남 등 남미를 중심으로 FPSO와 FLNG 발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는 글로벌 해양 석유·가스 장비 시장이 지난해 950억3000만달러에서 오는 2035년 1425억7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사들은 과거의 저가 수주 경쟁에서 벗어나 수익성이 확보된 프로젝트 위주의 선별 수주로 전략을 전환했다. 동시에 유사 프로젝트를 반복 수행하며 설계와 공정 관리 역량을 축적해 실행 리스크를 낮추고 있다.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채굴부터 하역까지 수행하는 복합 시스템인 FPSO와 FLNG는 척당 최고 4조 원에 달하는 초고가 설비다. 좁은 해상 공간에 대규모 플랜트를 구현하는 설계·제작 역량은 우리나라가 중국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어 향후 수주 경쟁에서도 고지를 점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인도 지연과 설계 변경 등 리스크 관리에 취약했으나, 최근에는 고부가 프로젝트들이 정상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구조로 체질이 개선됐다"며 "글로벌 투자가 지속될 경우 해양 부문의 수익성 개선세도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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