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입찰도 불참 땐 한화오션 수의계약 가능성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 후보인 HD현대중공업이 사업 참여의 갈림길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최근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는 등 대내외 변수가 커지면서 입찰 전략 재정비가 불가피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의 1차 입찰 제안서 접수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지명 경쟁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지정 업체가 불참하면 해당 공고는 유찰된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이달 중 2차 입찰 공고를 다시 낼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의 불참은 최근 법원 결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방사청의 기본설계 자료 공유 방침에 반발해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이를 최종 기각했다.
회사 측은 자사가 수행한 기본설계 자료가 경쟁사인 한화오션에 공유된 만큼 이에 대응할 새로운 입찰 전략 수립과 사업 타당성 검토에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보안 감점 규정도 부담 요인이다. 소수점 단위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방산 입찰 특성상 과거 보안 사고에 따른 감점 적용 여부는 HD현대중공업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방사청은 제안서 평가 시점에 해당 감점 적용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이 2차 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을 경우 방사청은 국가계약법에 따라 한화오션과 수의계약 절차를 밟게 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입찰 참여를 준비 중인 것은 맞지만 변화된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2차 입찰 참여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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