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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사용 줄어도 발행잔액 215조…한은 "화폐유통망 유지 필요"

현금수송·ATM 수익성 악화 우려…“현금 접근성 저하 막아야”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가 지난 12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2026년 상반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한국은행

현금 사용 비중은 줄고 있지만 시중에 풀린 현금 규모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현금수송업체와 ATM 운영업체의 수익성 악화가 현금 접근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화폐유통시스템의 안정적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2일 서울 남대문로 본관에서 '2026년 상반기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최근 국내 화폐수급 동향과 화폐유통시스템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는 국내 화폐유통시스템을 종합적으로 관리·개선하기 위해 2022년 8월 발족한 협의체다. 한국은행과 한국조폐공사, 주요 은행, 현금수송회사, 비금융 ATM 운영업체, 소매·유통업체, 소비자 유관기관 등 총 2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김기원 한은 발권국장은 현금 사용 감소로 현금수송업체와 ATM 운영업체 등의 수익성이 악화할 경우 현금 접근성과 수용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화폐유통시스템 전반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급수단 중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다만 시중에 유통 중인 현금 규모를 뜻하는 화폐발행잔액은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5만원권에 대한 견조한 수요 등으로 화폐발행잔액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215조원 수준에 달했다.

 

회의에서는 현금 없는 사회에 대한 인식도 공유됐다. 한국은행의 '2025년 경제주체별 화폐사용현황 종합조사' 결과 현금 없는 사회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우세했다. 현금사용선택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긍정적 의견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유통 관련 업계는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금수송업계는 현송 경로 최적화 등 영업 효율화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을 보전하고 있지만 최근 유가 상승으로 수익성 관리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비금융 ATM 운영업계는 이용 실적에 따라 ATM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현금 사용 감소에 대응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모바일 현금카드 기반 공동 QR코드 서비스 적용과 배리어프리 ATM 기기 전환도 추진하고 있지만, 하드웨어 교체와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기관들도 점포 축소 흐름 속에서 현금 접근성 유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일부 금융기관은 금융소외지역의 현금 접근성을 유지하기 위해 3인 이내 소규모 출장소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소매·유통업계에서는 현금 없는 매장 확산에도 고객 결제 편의를 위해 현금 수용 인프라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 나왔다. 다만 높은 현금 관리비용은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은행은 "화폐유통시스템의 안정적 유지가 중요한 책무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도 화폐유통시스템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유관기관 간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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