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 개최
설계·운용·MRO 전반 AI 적용 방안 공유
산·학·연·군 협력으로 미래 함정 플랫폼 고도화
한화오션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함정의 설계·운용·유지보수(MRO) 체계를 고도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AI 에이전트와 소버린 AI, 물리적 AI, 디지털 엔지니어링 등 차세대 기술을 함정 개발과 운용 체계에 접목해 미래 해양 방산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은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제4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회는 스마트 함정 기술과 미래 해양 방산 연구개발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민·관·학·군 전문가들이 참석해 함정 AI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사장은 환영사에서 "함정은 단순한 강철 구조물을 넘어 최첨단 기술이 살아 숨 쉬는 거대한 유기체로 진화해야 한다"며 "우리 함정이 글로벌 해양 방산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션에서는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함정 설계, 운용, MRO 체계를 혁신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김한결 마이크로소프트 팀장은 스마트 함정과 MRO 혁신을 위해 AI의 신뢰성과 통제 체계 구축 방안 등을 발표했다. 특히 기업 인프라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AI 에이전트' 기반 생산성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박남옥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대표는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소버린 AI'와 함정 체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를 차세대 스마트 함정의 핵심 기술로 제시했다. AI 도입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보안 체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국내 전문가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노명일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AI 기반 전산 설계와 시뮬레이션이 선박 설계 각 단계에 미치는 변화를 설명했다. 노 교수는 "함정 설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통적 방식에 머무르기보다 신기술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훈 한화시스템 팀장은 'AI 기반 병력 절감형 스마트 배틀십'을 주제로 발표하며, AI와 무인 자동화 기술이 미래 함정 운용 방식에 가져올 변화를 소개했다. 인구 감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해군 전력 운용 혁신 방향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정현 충남대 자율운항시스템공학과 교수, 다쏘시스템의 신정일·프랑수아 마티외 파트너, 송기섭 인피닉 상무 등이 스마트 조선소, 자율운항, 디지털 엔지니어링, 군사정책 기획 등 다양한 관점에서 함정 AI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한화오션은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미래 해양 방산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3회 연구회에서는 해상·공중·우주·사이버 등 다중영역 전장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형 플랫폼 함정인 '차세대 전략 수상함' 개념을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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